너를기억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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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의 청춘속의 열정을 기억한다.diary 2012. 2. 28. 01:20
우리는 너와 함께 고기를 잡고 고구마를 구웠지. 우리는 너와 함께 니어커에 나무를 하고 밀고 끌었지. 우리는 너와 함께 포청천을 보고 웃고 떠들었다. 우리는 너와 함께 밤새 수박서리를 하고 모기불을 피웠지. 보름에는 쥐불놀이를 하고 추석에는 윳놀이도 했지. 산에서 얼음땡을 했고 바다에서는 나룻배 노를 저었지. 수능을 치르고 미래를 걱정하고 기대하고.. 나는 너의 청춘속의 열정을 기억한다. 성인이 되어 치킨에 맥주를 짠! 했던 날들이여.. 우리가 그토록 가까웠기에 우리는 영원히 함께임을 의심하지 않았지. '다음 명절에는 꼭 얼굴봐야지.' 이번 구정을 지나고 다짐했었다. 이제는 다시는 볼 수 없음을.. 후회한다.. 후회한다.. 후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