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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화
    diary 2006. 12. 12. 10:43

    노부부가 있었다.
    그들은 식사로 언제나 바케트를 먹었는데..
    남편은 언제나 부인에게는 맛없고 딱딱한 빵끝부분만 주는것이다.
    부인은 부드러운 속살을 좋아했는데 그것이 늘 불만이였다.
    그렇게 몇십년을 살아온 부인이
    하루는 그만 너무 속상해서 말했다.
    "당신은 정말 너무하군요. 저도 부드러운 부분을 좋아한다구요.
    제게는 언제나 딱딱하고 탄 빵 끝부분만 주네요."
    그렇게 애기하는 부인에게
    남편은 말했다.
    "부인.
    난 사실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 검고 딱딱한 빵끝이라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을 언제나 당신에게 준것이라오."

    사실..
    남편은 빵끝을 좋아했고 부인은 빵중간을 좋아했던 것이다.
    몇십년을 한결같이 서로 좋아하지 않는 부분을 먹으며 참아온 이 노부부..

    난..
    이 이야기가 언제나..언제나..생각이 난다.

    대화라는 것에 대해서 제대로 보여준게 아닐련지..

    첫식사때 서로 좋아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면 더 행복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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