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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가 있었다.
그들은 식사로 언제나 바케트를 먹었는데..
남편은 언제나 부인에게는 맛없고 딱딱한 빵끝부분만 주는것이다.
부인은 부드러운 속살을 좋아했는데 그것이 늘 불만이였다.
그렇게 몇십년을 살아온 부인이
하루는 그만 너무 속상해서 말했다.
"당신은 정말 너무하군요. 저도 부드러운 부분을 좋아한다구요.
제게는 언제나 딱딱하고 탄 빵 끝부분만 주네요."
그렇게 애기하는 부인에게
남편은 말했다.
"부인.
난 사실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 검고 딱딱한 빵끝이라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을 언제나 당신에게 준것이라오."사실..
남편은 빵끝을 좋아했고 부인은 빵중간을 좋아했던 것이다.
몇십년을 한결같이 서로 좋아하지 않는 부분을 먹으며 참아온 이 노부부..난..
이 이야기가 언제나..언제나..생각이 난다.대화라는 것에 대해서 제대로 보여준게 아닐련지..
첫식사때 서로 좋아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면 더 행복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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